구글이 지난 6월 3일, 서치 콘솔(사이트 소유자가 검색 데이터를 보는 무료 도구)에 "생성형 AI 성과 리포트"를 처음 공개했다. AI 오버뷰(검색 결과 맨 위 AI 요약)와 AI 모드에 내 페이지가 얼마나 노출됐는지 보여주는 리포트다. 처음엔 영국 일부 사이트 소유자에게만 열렸는데, 8월 12일 기준으로는 확인되는 계정 대부분에서 리포트가 보인다는 관측이 여러 곳에서 나왔다. 구글이 "전체 공개했다"고 따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뭐가 새로운가 — 그리고 뭐가 아직 없는가
리포트가 보여주는 건 검색 노출검색 노출은 검색 결과 화면에 내 페이지가 표시된 횟수다. 사람이 클릭했는지와는 무관하게, 화면에 뜨기만 해도 1회로 센다. 노출은 있는데 클릭이 0이라면 대개 순위가 너무 낮아서 아무도 거기까지 안 내려간 것이다. 수치다: AI 기능에 내 페이지가 뜬 횟수, 어느 페이지가 떴는지, 어느 나라·기기에서 떴는지, 날짜별 추이. 딱 여기까지다. 클릭 수도, 클릭률도, 어떤 검색어로 떴는지도 아직 안 나온다. 지금까지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래리티 같은 제3자 도구를 붙이거나 서버 로그를 직접 뒤져야 짐작할 수 있던 걸, 구글이 자기 데이터로 직접 보여주기 시작한 것 자체가 새롭다 — 하지만 "내 글이 인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려면 여전히 절반짜리 그림이다.
확실한 것과 아닌 것 — 구글 고객센터 문서는 리포트가 뜨지 않는 조건을 이렇게 못박는다: "사이트가 구글 검색의 생성형 AI 기능에서 충분한 노출을 받지 못했습니다." 전체 롤아웃이 끝났다는 구글의 공식 발표는 없고, 8월 12일 "대부분 계정에서 보인다"는 것도 업계 매체의 관측이지 구글 확인 사항이 아니다(2026-08-14 확인 기준). 리포트가 안 뜬다고 사이트에 문제가 있다는 뜻도 아니다 — 애초에 AI 요약에 뜰 만큼 노출이 없다는 뜻일 수도 있다.
주 방문자 100명 규모에서는
이 리포트를 열어보되 기대치는 낮게 잡아야 한다. 이 프로젝트가 운영하는 AI 브리핑 사이트의 서치 콘솔 기록(2026-08-03)은 일반 검색 전체를 합쳐도 노출 65, 클릭 0이었다 — AI 오버뷰·AI 모드만 따로 떼면 그보다도 적을 게 거의 확실하다. 즉 이 규모에서는 리포트를 열어봐도 "충분한 노출이 없습니다"라는 빈 화면을 볼 확률이 높고, 그건 리포트가 고장 난 게 아니라 정직한 결과다. 그래도 할 일은 있다. ① 서치 콘솔에 이 리포트 항목이 새로 생겼는지 한 번은 확인한다(계정마다 이름이 "Search results"와 별도로 "Generative AI"로 표시된다) ② 지금 비어 있어도 즐겨찾기 해두고 한두 달에 한 번씩 다시 연다 — 노출이 쌓이면 조용히 채워지는 방식이라 알림이 따로 오지 않는다 ③ 클릭 수 대신 여전히 관찰 가능한 지표(브랜드 검색어, 인용된 페이지 수)로 대신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