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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약 10분사례 · Zapier · dailyaithread 용어 사전

한 번의 노력이 계속 일하게

소모되는 마케팅과 쌓이는 마케팅

1장면

두 사람이 같은 시간을 썼다고 하자. 주 10시간, 6개월.

A는 매주 커뮤니티와 SNS에 글을 올렸다. 올릴 때마다 사람들이 들어왔다. B는 검색에 걸릴 만한 글을 매주 하나씩 썼다. 처음 두 달은 아무 반응이 없었다.

6개월 뒤:

A B
지금 들어오는 사람 올린 날만 매일 조금씩
손을 놓으면 0이 됨 계속 들어옴
6개월간 쌓인 것 없음 글 24편이 계속 일하는 중

A가 게으른 게 아니다. 똑같이 열심히 했다. 차이는 어떤 종류의 일에 시간을 썼느냐다.

1-4에서 잠깐 짚었던 것을 이제 제대로 다룰 차례다.


2해부 — 두 종류의 일

소모되는 일 쌓이는 일
예 커뮤니티 게시, SNS, 광고 검색용 글, 용어 사전, 도구, 후기
효과 시작 즉시 몇 주~몇 달 뒤
멈추면 0 계속 남음
시간 대비 일정 갈수록 커짐
초기 만족감 큼 거의 없음

마지막 줄이 함정이다.

소모되는 일은 오늘 올리면 오늘 반응이 온다. 일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쌓이는 일은 두 달간 아무 반응이 없다. 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사람들은 계속 소모되는 일 쪽으로 끌려간다. 그리고 1년 뒤에도 제자리다.

Zapier가 한 일이 정확히 이거다

4-2에서 본 앱 조합 페이지 수천 개. 하나하나는 별것 아니다. 그런데 한 번 만들면 계속 검색에 걸린다.

만드는 동안에는 아무 일도 안 일어났을 것이다. 그런데 1년 뒤에는 그게 자산이 된다. 만드는 걸 멈춰도 계속 사람이 들어온다.


3원리

쌓이려면 세 조건이 필요하다

모든 콘텐츠가 쌓이는 건 아니다. 조건이 있다.

조건 뜻 안 지키면
① 주소가 있다 링크로 가리킬 수 있다 타임라인에 묻혀 사라짐
② 시간이 지나도 유효하다 3개월 뒤에도 맞는 말 금방 쓸모없어짐
③ 찾을 수 있다 검색되거나 목록에 있다 있어도 아무도 못 찾음

SNS 글이 안 쌓이는 이유가 ①과 ③이다. 주소는 있지만 사실상 못 찾고, 며칠 지나면 아무도 안 본다.

같은 내용이라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쌓이거나 사라진다.

시간 배분: 처음엔 반반, 갈수록 쌓이는 쪽으로

쌓이는 일만 하면 몇 달간 아무 반응이 없어서 그만두게 된다(4-1에서 본 것). 그래서 실제 배분은 이렇게 간다.

시기 소모 쌓임 이유
처음 몇 달 50% 50% 반응이 있어야 계속할 수 있음
자리 잡은 뒤 20% 80% 쌓인 게 일하기 시작함

핵심은 "쌓이는 쪽이 0이 되는 주가 없게 하는 것"이다. 바쁘면 소모되는 일부터 하게 되는데, 그게 몇 달 이어지면 6개월 뒤에도 제자리다.

소모되는 일이 쌓이는 일을 돕는다

둘은 경쟁 관계가 아니다.

4-2에서 본 대로,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백링크백링크는 다른 사이트가 내 사이트로 걸어준 링크다. 검색엔진은 이걸 일종의 추천으로 읽어서, 백링크가 많고 좋을수록 검색 순위가 올라간다. 신생 사이트가 검색에서 안 보이는 가장 흔한 이유가 백링크가 없어서다. 가 생기면 검색 순위가 오른다. 즉 소모되는 일(게시)이 쌓이는 자산(검색용 글)의 가치를 키운다.

그래서 좋은 순서는 이렇다.

쌓이는 것을 만들어두고 → 소모되는 일로 그것을 알린다

반대로 하면 안 된다. 쌓인 게 없는 상태에서 사람을 데려오면, 그 사람들이 볼 게 없어서 그냥 나간다.

부산물로 쌓이게 만들기

가장 효율이 좋은 방식이 있다. 이미 하는 일에서 자동으로 쌓이게 하는 것.

용어 사전이 좋은 예다. 브리핑을 쓰다 보면 어려운 말이 나오고, 그걸 설명해야 한다. 그 설명을 따로 모아 페이지로 만들면, 새로 쓴 게 아닌데 자산이 하나 생긴다.

따로 만들기 부산물로 쌓기
추가 시간 필요 거의 없음
지속 가능성 낮음 (바쁘면 안 함) 높음 (본업에 딸려옴)

1인에게는 두 번째가 거의 유일하게 지속 가능한 방식이다.


4확인

Q1. "SNS에 매일 올리는데 왜 안 쌓이나요?"

답 보기

세 조건 중 ③(찾을 수 있다)이 거의 안 되기 때문이다.

SNS 글은 올린 직후 몇 시간이 전부다. 그 뒤로는 사실상 아무도 못 찾는다. 검색에도 잘 안 걸리고, 목록에서 찾아보는 사람도 없다.

그렇다고 SNS가 쓸모없는 건 아니다. 소모되는 일로서는 좋다 — 즉시 반응이 오고, 사람을 데려오고, 백링크가 생기기도 한다.

다만 SNS만 하면 6개월 뒤에도 매일 올려야 한다. 같은 내용을 주소가 있는 곳(블로그·사이트)에 먼저 두고, SNS에는 그 링크를 소개하는 식으로 바꾸면 둘 다 얻는다.

Q2. 쌓이는 일만 6개월 하면 안 되는 이유는?

답 보기

두 달간 반응이 0이면 대부분 그만두기 때문이다.

이게 가장 현실적인 이유다. 쌓이는 일은 원리적으로는 옳지만 심리적으로 버티기 어렵다.

두 번째 이유도 있다. 방향이 틀렸을 수 있는데 확인할 방법이 없다. 6개월간 쓴 글이 전부 엉뚱한 대상을 향한 것이었다면, 그 6개월은 사라진다.

그래서 소모되는 일을 섞는다. 즉시 오는 반응이

  1. 계속할 힘을 주고
  2. 방향이 맞는지 알려준다

4-1에서 "검색은 심어두고, 반응이 즉시 오는 채널채널은 사람들이 내 제품을 알게 되는 경로다. 검색, 커뮤니티 게시글, SNS, 뉴스레터, 입소문 같은 것들이 각각 하나의 채널이다. 채널마다 사람들이 거기에 온 이유가 달라서, 같은 글을 아무 데나 올리면 대부분 통하지 않는다. 을 하나 같이 굴린다"고 한 게 이것이다.


5네 경우엔 — dailyaithread.com

지금 하는 일을 두 종류로 나눠보자.

쌓이는 일 조건 충족?
매일 발행되는 브리핑 페이지 ① 주소 ✅ ② 시간 지나면 낡음 ⚠️ ③ 검색 ✅
용어 사전 47개 (각각 개별 주소) ① ✅ ② 안 낡음 ✅ ③ ✅ → 최상급
주간 회고 ① ✅ ② 비교적 오래감 ✅ ③ ✅
무중단 발행 일수 자산이지만 콘텐츠는 아님 (3-3의 증거)
소모되는 일
커뮤니티 게시 (8/6 예정)
SNS 포스팅

용어 사전이 특별한 이유

47개 페이지가 전부 세 조건을 만족한다. 특히 **②번(시간이 지나도 유효)**이 브리핑 페이지와 결정적으로 다르다.

  • 오늘 브리핑 → 한 달 뒤엔 지난 뉴스
  • "RAG란 무엇인가" → 1년 뒤에도 똑같이 유효

그리고 4-2에서 본 대로 "OO 뜻"은 경쟁이 약하고 의도가 또렷한 작은 말이다. Zapier의 앱 조합 페이지와 성격이 정확히 같다.

게다가 부산물로 쌓인다. 브리핑을 쓰면서 저절로 늘어난다. 따로 시간을 안 쓰는데 매일 자산이 하나씩 는다.

이건 이미 잘 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 시작할 게 아니라 더 밀어줄 것을 찾는 게 맞다.

지금 확인해볼 것

용어 사전이 자산으로서 제 역할을 하려면 ③번(찾을 수 있다)이 중요하다.

  1. 용어 페이지가 검색에 실제로 걸리는가? → 검색 실적에서 용어 페이지 유입이 있는지 확인. (2026-08-03 기준으로는 "용어사전 47페이지는 노출 0"이었다 — 도메인 힘 문제)
  2. 용어 페이지끼리 서로 연결돼 있는가? 한 용어 설명에서 다른 용어로 갈 수 있으면 더 잘 찾아진다.
  3. 용어 페이지에서 구독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는가? 검색으로 들어온 사람이 그 페이지에서 끝나면 자산이 절반만 일하는 것이다.

써볼 것

이번 주에 쓴 시간을 두 칸으로 나눠 적어보자.

시간
소모되는 일
쌓이는 일

정확할 필요 없다. 쌓이는 쪽이 0이면 그게 신호다.


한 줄 정리

소모되는 일은 즉시 반응이 오고 멈추면 0이 된다. 쌓이는 일은 몇 달간 반응이 없다가 계속 일하기 시작한다. 초기에는 둘을 섞되, 쌓이는 쪽이 0인 주가 없게 한다. 가장 좋은 건 이미 하는 일의 부산물로 쌓이게 만드는 것이다.

다음 레슨 → 7-2. 콘텐츠가 자산이 되는 조건

읽기만 하고 넘어가면 남지 않는다. 자기 상황에 대입해서 써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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