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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약 11분사례 · dailyaithread.com (구독자 4명)

작은 숫자로는 알 수 없는 것

왜 지금 A/B 테스트를 하면 안 되는가

1장면

구독자가 4명이다. 그중 2명이 메일을 열었다.

오픈율오픈율은 보낸 메일 중 실제로 열어본 비율이다. 구독자가 늘어도 오픈율이 계속 떨어지면, 사람들이 해지는 안 하면서 조용히 안 읽고 있다는 뜻이다. 해지 수보다 이쪽이 진짜 상태를 더 잘 알려준다. 단, 구독자가 몇 명뿐일 때는 한 명만 바뀌어도 비율이 크게 흔들려서 믿을 수 없다. 50%.

이 숫자를 기록표에 적어도 될까?

다음 주에 한 명이 더 열어서 3명이 열었다고 하자.

오픈율 75%.

일주일 만에 50% → 75%. 25%p 상승이다. 문구를 고친 것도 아닌데.

여기서 "우리 오픈율이 올랐다"고 읽으면 안 된다. 실제로 일어난 일은 이것뿐이다 — 한 사람이 메일을 더 열었다.


2해부 — 한 명이 움직이면 얼마가 움직이나

같은 "한 명"이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규모에 따라 이렇게 다르다.

전체 인원 한 명이 바뀌면
4명 25%p
20명 5%p
100명 1%p
1,000명 0.1%p

4명일 때 25%p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그 사람이 그날 바빴는지, 메일을 스팸함에서 늦게 봤는지 같은 개인적인 사정으로도 25%p가 움직인다.

그런데 숫자로 적어놓으면 의미가 있어 보인다. 이게 함정이다. 50%와 75%는 명확한 차이처럼 읽히는데, 실제로는 아무것도 구분되지 않은 것이다.


3원리

규칙: 작을수록 크게 흔들린다

숫자가 작으면 비율이 심하게 요동친다. 이건 뭘 잘못해서가 아니라 원래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이다.

같은 사이트인데 주마다 이렇게 나올 수 있다.

주 방문자 구독 전환율전환율은 온 사람 중 원하는 행동을 한 사람의 비율이다. 100명이 와서 3명이 구독했으면 3%다. 방문자 수만 보면 늘었는지만 알 수 있지만, 전환율을 보면 내 페이지가 설득을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1주 100 2 2.0%
2주 100 5 5.0%
3주 100 1 1.0%

아무것도 안 바꿨는데 1%에서 5%까지 움직인다. 이 상태에서 2주차에 뭔가를 했다면 "2.5배 개선!"이라고 읽었을 것이다.

그래서 A/B 테스트를 지금 하면 안 된다

A/B 테스트는 두 버전을 동시에 보여주고 어느 쪽이 나은지 보는 방법이다. 좋은 방법인데, 작은 숫자에서는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

상황 A안 B안 결론
각 50명씩 2명 전환 4명 전환 "B가 2배!"

2명 차이다. 그리고 위에서 봤듯이 아무것도 안 바꿔도 그 정도는 움직인다. 여기서 B를 선택하면 동전 던지기로 정한 것과 다를 게 없다.

주 100명 규모에서 A/B 테스트가 의미를 가지려면 한쪽이 다른 쪽보다 몇 배는 좋아야 한다. 그런 차이는 버튼 색이나 문구 몇 글자로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 할 일은 A/B 테스트가 아니라, 큰 변화를 만드는 것이다. 첫 화면에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넣는 것 같은 변화는 크다. 버튼 색을 바꾸는 건 작다.

그럼 작은 숫자로는 아무것도 못 하나

아니다. 다른 종류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원이 적을 때 인원이 많을 때
비율을 못 믿는다 비율을 믿을 수 있다
한 명 한 명을 직접 볼 수 있다 개인은 못 본다
직접 물어볼 수 있다 설문으로만 가능

구독자 4명은 "통계가 안 되는 상태"이면서 동시에 "4명 전부와 대화할 수 있는 상태"다.

그리고 4명과의 대화에서 나오는 정보가, 4명의 오픈율보다 훨씬 유용하다. 2-2에서 배운 대로 과거를 물으면 된다.

판단 기준 정리

숫자 규모 할 수 있는 것
수십 명 이하 비율 보지 말고 직접 대화
수백 명 큰 변화의 전후 비교 (기준을 미리 정해서)
수천 명 이상 A/B 테스트가 의미 있어짐

지금은 첫 번째 칸이다.

그리고 흔들림의 폭을 미리 알아두면 좋다

뭔가를 바꾸기 전에, 아무것도 안 한 상태에서 몇 주치를 봐두면 "평소에 이 정도는 흔들리는구나"를 알게 된다.

그러면 나중에 변화가 생겼을 때 판단이 가능해진다.

  • 평소 흔들림 범위 안 → 신호 아님
  • 평소보다 확실히 큼 → 볼 만함

이 기준을 미리 안 정해두면, 나중에 결과를 보고 나서 기준을 맞추게 된다.


4확인

Q1. 방문자 200명에게 새 첫 화면을 보여줬더니 구독이 3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67% 개선"이라고 보고해도 되나?

답 보기

안 된다. 2명 차이다.

67%라는 숫자가 크게 들리지만 실제 변화는 3명 → 5명이다. 그리고 아무것도 안 바꿔도 그 주에 5명이 나올 수 있다(위의 표 참고).

비율로 말하면 커 보이고 실제 수로 말하면 작아 보인다. 작은 숫자일수록 비율이 아니라 실제 수로 말해야 정직하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두 가지다.

  1. 더 오래 본다. 4주치를 모으면 판단이 조금 나아진다
  2. 더 큰 변화를 만든다. 2명 차이가 아니라 눈에 띄는 차이가 나올 만한 변화

그리고 이 경우엔 "모르겠다"가 정직한 결론이다. 모르겠다는 결론이 나쁜 게 아니다 — 잘못 아는 것보다 훨씬 낫다.

Q2. 구독자가 4명뿐이라 아무것도 측정할 수 없다. 그럼 뭘 해야 하나?

답 보기

4명에게 직접 물어본다. 그게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조사다.

4명은 통계로는 아무 의미가 없지만, 4명 전부와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기다. 구독자가 1,000명이 되면 절대 못 하는 일이다.

물을 것은 2-2에서 배운 대로 과거다.

  •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 그전에는 AI 소식을 어떻게 챙기셨어요?
  • 지금도 그걸 같이 보시나요?

한 명의 구체적인 답이, 4명의 오픈율보다 훨씬 많은 걸 알려준다. 그리고 이 답들이 트랙 2(누구에게)와 트랙 3(뭐라고)의 재료가 된다.


5네 경우엔 — 지금 하면 안 되는 것과 해야 하는 것

하면 안 되는 것

하지 말 것 이유
오픈율 % 를 기록표에 의미 있게 적기 4명이면 한 명당 25%p
A/B 테스트 몇 배 차이가 아니면 구분 안 됨
주별 전환율 비교로 판단 흔들림이 변화보다 큼
버튼 색·문구 몇 글자 바꾸고 효과 재기 변화가 너무 작아 묻힘

⚠️ 오픈율을 기록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적어두되, "50% → 75%"를 개선으로 읽지 말라는 것이다. 나중에 구독자가 늘면 그때 이 기록이 의미를 갖는다.

해야 하는 것

할 것 왜
4명에게 직접 메일 보내기 지금만 가능한 조사
큰 변화를 만들기 첫 화면에 "누구를 위한 것" 넣기 등
실제 수로 기록하기 "4명", "6건" — 비율 말고
흔들림 폭을 관찰해두기 게시 전 몇 주 흐름을 봐둔다

8/6 게시에 적용하면

6-2에서 나온 결론과 이어진다.

  • 자연 유입만으로 48시간에 최대 6명까지 나올 수 있다
  • 그러니 게시 후 5명이 와도 구분이 안 된다
  • 확실히 그 범위를 넘는 숫자를 기준으로 잡아야 한다

그리고 이건 나쁜 소식이 아니다. 미리 알고 기준을 정하면, 결과가 애매할 때 "애매했다"고 정직하게 결론 낼 수 있다. 미리 안 정하면 애매한 결과를 성공으로 읽게 된다.

써볼 것

  1. 오픈율을 지금 확인해서 기록한다. 단, 비율이 아니라 실제 수로. "4명 중 2명이 열었음"이라고 적는다.
  2. 4명에게 보낼 메일 초안을 세 문장으로 써본다. 길면 안 보내게 되고, 답장도 안 온다.

한 줄 정리

숫자가 작으면 비율이 심하게 흔들린다. 4명일 때 한 명은 25%p다. 그래서 지금은 A/B 테스트도, 비율 비교도 의미가 없다. 대신 지금만 할 수 있는 게 있다 — 전부와 직접 이야기하는 것.

다음 레슨 → 6-4. 평균의 함정

읽기만 하고 넘어가면 남지 않는다. 자기 상황에 대입해서 써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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