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면
Zapier는 서로 다른 앱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구글폼에 응답이 오면 슬랙에 알림 보내기" 같은 걸 코드 없이 만들 수 있다.
이 회사가 초기에 한 일 중 유명한 게 있다. 앱 조합마다 페이지를 하나씩 만든 것이다.
- "구글폼과 슬랙 연결하기" 페이지
- "트렐로와 지메일 연결하기" 페이지
- "타입폼과 노션 연결하기" 페이지
- … 이런 식으로 수천 개
한 페이지 한 페이지는 아주 조금씩만 다르다. 왜 이런 걸 만들었을까.
사람들이 검색창에 그렇게 치기 때문이다.
"업무 자동화 도구"라고 검색하는 사람보다, **"구글폼 슬랙 연동"**이라고 검색하는 사람이 훨씬 많고, 그 사람은 이미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이 레슨에서 확실한 것과 아닌 것 Zapier가 앱 조합별 페이지를 대규모로 만들어 검색 유입을 확보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례이고 지금도 그 페이지들을 볼 수 있다. 다만 그것이 성장에 기여한 정확한 비율 같은 수치는 여기서 단정하지 않는다.
2해부 — 검색이 다른 채널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
4-1의 표에서 검색만 "의도 매우 높음"이었다. 그 뜻을 풀어보자.
| 커뮤니티에 글을 올릴 때 | 누군가 검색해서 올 때 | |
|---|---|---|
| 누가 먼저 움직이나 | 내가 사람들 앞에 나선다 | 그 사람이 나를 찾아온다 |
| 그 사람의 상태 | 딴 거 하다가 봄 | 지금 이 문제를 겪는 중 |
| 설득해야 할 양 | 많음 (관심부터 만들어야) | 적음 (이미 답을 찾는 중) |
| 내 노력 대비 | 올릴 때만 효과 | 한 번 쓰면 계속 옴 |
"그 사람이 나를 찾아온다"가 전부다.
"구글폼 슬랙 연동"을 검색한 사람은 이미 그게 필요한 상태다. 설득할 게 거의 없다. 그냥 답이 거기 있으면 된다.
그래서 검색은 1-4에서 말한 "쌓이는 일"의 대표다. 글 하나가 검색에 자리 잡으면 자는 동안에도 사람을 데려온다.
3원리
검색에서 이기는 방법: 큰 말 대신 작은 말
초보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이거다.
❌ "AI 뉴스"로 1등 하고 싶다
이런 말을 큰 말이라고 하자. 검색량은 많지만 이미 큰 사이트들이 다 차지하고 있고, 신생 사이트가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다.
반대로 작은 말은 이렇게 생겼다.
✅ "AI 뉴스레터 추천 한국어" ✅ "오늘 AI 뉴스 요약" ✅ "RAG가 뭔가요"
| 큰 말 | 작은 말 | |
|---|---|---|
| 검색량 | 많음 | 적음 |
| 경쟁 | 살벌함 | 거의 없음 |
| 검색한 사람의 의도 | 흐릿함 | 또렷함 |
| 신생 사이트가 이길 수 있나 | ❌ | ✅ |
작은 말 100개가 큰 말 1개보다 낫다. Zapier가 한 게 정확히 이거다. "업무 자동화"라는 큰 말 대신, 앱 조합이라는 작은 말 수천 개를 가져갔다.
작은 말은 어디서 찾나
지어내면 안 된다. 사람들이 실제로 치는 말이어야 한다.
| 방법 | 어떻게 |
|---|---|
| 이미 들어온 검색어를 본다 | 검색 실적 도구에 이미 기록돼 있다. 제일 정확하다 |
| 검색창 자동완성 | 치다 보면 뒤에 붙는 말들이 실제 검색어다 |
| 커뮤니티 질문 제목 | 사람들이 질문할 때 쓰는 말이 곧 검색어다 |
| "OO 뜻", "OO 방법" | 초보가 치는 전형적인 형태 |
두 번째와 세 번째가 공짜이면서 가장 빨리 된다.
그리고 오래 걸린다는 걸 알고 시작한다
검색은 심는 것이라 자라는 데 시간이 걸린다.
| 시점 | 보통 일어나는 일 |
|---|---|
| 글 쓴 직후 | 아무 일도 안 일어남 |
| 몇 주 뒤 | 검색 결과에 나타나기 시작 (검색 노출검색 노출은 검색 결과 화면에 내 페이지가 표시된 횟수다. 사람이 클릭했는지와는 무관하게, 화면에 뜨기만 해도 1회로 센다. 노출은 있는데 클릭이 0이라면 대개 순위가 너무 낮아서 아무도 거기까지 안 내려간 것이다. 은 생기는데 클릭은 0) |
| 몇 달 뒤 | 순위가 오르며 클릭이 생김 |
"노출은 있는데 클릭이 0"은 실패가 아니라 정상 단계다. 게재순위게재순위는 검색 결과에서 내 페이지가 몇 번째에 나오는지를 뜻한다. 숫자가 낮을수록 좋다(1위가 가장 좋다). 보통 한 페이지에 10개가 나오므로 29위는 3페이지쯤이고, 그 정도면 클릭이 거의 안 일어난다. 가 낮아서 아무도 거기까지 안 내려간 것뿐이다. 이걸 실패로 오해하고 그만두는 게 가장 흔한 이탈이다.
순위를 올리는 두 축
| 축 | 뜻 | 1인이 할 수 있는 것 |
|---|---|---|
| 내용 | 그 질문에 제대로 답하는가 | ✅ 바로 가능 |
| 백링크백링크는 다른 사이트가 내 사이트로 걸어준 링크다. 검색엔진은 이걸 일종의 추천으로 읽어서, 백링크가 많고 좋을수록 검색 순위가 올라간다. 신생 사이트가 검색에서 안 보이는 가장 흔한 이유가 백링크가 없어서다. | 다른 사이트가 링크를 걸어줬는가 | ⚠️ 시간과 계기가 필요 |
신생 사이트가 검색에서 안 보이는 이유는 대개 두 번째다. 내용이 나빠서가 아니라 아무도 링크를 안 걸어줘서다.
그리고 여기서 트랙 4의 다음 레슨들과 이어진다 —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백링크가 생기면, 그게 검색 순위에도 영향을 준다. 소모성 채널이 쌓이는 채널을 도와주는 셈이다.
4확인
Q1. 새로 만든 블로그에서 "마케팅"이라는 검색어로 1등을 노리는 게 왜 나쁜 계획인가?
답 보기
이길 수 없는 싸움이고, 이겨도 별로다.
이길 수 없는 이유: "마케팅"은 수많은 대형 사이트가 수년간 차지한 자리다. 새 사이트가 들어갈 틈이 없다.
이겨도 별로인 이유: "마케팅"을 검색한 사람이 뭘 원하는지 알 수 없다. 정의를 찾는 학생일 수도, 대행사를 찾는 사장일 수도, 취업 준비생일 수도 있다. 그 사람들 중 내 고객은 극히 일부다.
대신 "1인 개발자 마케팅 시작하기" 같은 작은 말을 노리면, 검색량은 적지만 들어온 사람 거의 전부가 내 대상이다.
Q2. 글을 올린 지 한 달인데 검색 노출은 늘고 클릭은 계속 0이다. 그만둬야 하나?
답 보기
아니다. 정상적인 중간 단계다.
노출이 생겼다는 건 검색엔진이 내 페이지를 알고 있고 결과에 넣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클릭이 0인 건 순위가 낮아서 아무도 거기까지 안 내려가기 때문이다.
이 단계에서 할 일은 그만두는 게 아니라 두 가지다.
- 계속 발행한다 (내용 축)
- 백링크가 생길 계기를 만든다 (커뮤니티 게시 등)
다만 몇 달이 지나도 노출조차 안 늘면 그건 다른 문제다. 색인이 안 됐거나, 아무도 안 치는 말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5네 경우엔 — dailyaithread.com
검색 쪽은 이미 상당히 되어 있다. (2026-08-03 기준)
| 항목 | 상태 |
|---|---|
| 색인·sitemap 제출 | ✅ 완료 |
| 노출 | 65 |
| 클릭 | 0 |
| 평균 게재순위게재순위는 검색 결과에서 내 페이지가 몇 번째에 나오는지를 뜻한다. 숫자가 낮을수록 좋다(1위가 가장 좋다). 보통 한 페이지에 10개가 나오므로 29위는 3페이지쯤이고, 그 정도면 클릭이 거의 안 일어난다. | 29위 (약 3페이지) |
| 용어 페이지 | 47개, 각각 개별 주소 |
"노출 65, 클릭 0"은 위에서 본 정상 단계다. 29위면 클릭이 0인 게 당연하다.
이미 가진 강점 하나 — 용어 페이지
47개의 용어 페이지는 작은 말을 47개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
"RAG가 뭔가요", "파인튜닝 뜻" 같은 검색은 경쟁이 약하고 의도가 또렷하다. Zapier의 앱 조합 페이지와 성격이 정확히 같다.
그리고 이건 매일 저절로 늘어난다. 브리핑을 쓰면서 용어 설명이 쌓이는 구조라 따로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다. 1-4에서 말한 "쌓이는 일"의 교과서적인 예다.
추적할 검색어 3개
이미 골라둔 게 있다.
| 검색어 | 현재 순위 |
|---|---|
| ai news past 24 hours | 52위 |
| what are the latest daily ai intelligence briefings? | 57위 |
| daily news ai | 47위 |
셋 다 질문형·의도형이라 잘 고른 작은 말이다.
써볼 것
- 검색 실적 도구에서 "이미 노출된 검색어 목록"을 본다. 내가 노린 적 없는데 노출된 말이 있으면, 그게 진짜 사람들이 치는 말이다. → 이게 가장 정확한 작은 말 목록이다.
- 용어 페이지 하나를 열어보고 확인한다. 그 용어를 모르는 사람이 검색으로 들어왔을 때, 그 페이지가 질문에 바로 답하고 있는가? 설명 앞에 다른 게 잔뜩 있으면 답을 못 찾고 나간다.
한 줄 정리
검색은 그 사람이 나를 찾아오는 유일한 채널이라 설득할 양이 가장 적다. 큰 말 하나를 노리지 말고 의도가 또렷한 작은 말 여러 개를 가져간다. 느리게 자라므로 "노출은 느는데 클릭이 0"은 실패가 아니라 중간 단계다.
다음 레슨 → 4-3. 커뮤니티에서 미움받지 않고 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