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0일, 구글이 검색·Discover·뉴스 개인화 기능을 한꺼번에 발표하면서 발행자용 "선호 출처" 버튼을 공개했다. HTML 두 줄을 페이지에 넣으면 되는 버튼이다. 독자가 그 버튼을 누르면 클릭 즉시 원래 보던 페이지로 돌아가고, 동시에 그 사이트는 구글이 그 독자에게 검색·Discover·AI 답변을 보여줄 때 우선순위를 주는 "선호 출처" 목록에 등록된다.
구글이 공식 발표문에서 밝힌 숫자는 하나뿐이다. "지금까지 60만 개 이상의 고유 출처가 선택됐다"는 것. 다른 보도에 따르면 5월 기준으로는 34만 5천 개였다고 하니, 석 달 사이 거의 두 배로 늘었다.
원래 있던 기능인데, 왜 지금 다시 이야기가 되나
"선호 출처"라는 개념 자체는 새 게 아니다. 구글은 이미 올해 초부터 이용자 쪽에 이 설정을 열어뒀다 — 검색 설정 화면에서 이용자가 직접 좋아하는 사이트를 골라 등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건 이용자가 먼저 찾아가야만 쓸 수 있는 기능이었다.
이번에 달라진 건 방향이다. 이제는 발행자가 자기 페이지 안에서 독자에게 직접 등록을 권유할 수 있다. 구글 검색 센트럴 공식 문서에 나온 구현 방법 중 가장 간단한 건 이렇다.
<script async src="https://news.google.com/swg/js/v1/publisher.js"></script>
<div google-add-preferred-source-btn></div>
이 두 줄만 넣으면 언어·기기에 맞춰 자동으로 번역된 버튼이 뜬다. 자바스크립트를 쓸 수 없는 환경이면 그냥 링크 하나로도 같은 동작을 시킬 수 있다.
해석 — 이건 신규 유입 장치가 아니라 재방문 등록 장치다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지점이 있다. 이 버튼은 검색에 안 뜨던 사이트를 뜨게 해주는 도구가 아니다. 이미 한 번 내 페이지에 들어온 사람을, 다음번에도 구글이 우선적으로 보여주도록 등록해두는 장치다. 즉 이 버튼 하나로 새 방문자가 생기지는 않는다. 대신 어렵게 얻은 방문자 한 명 한 명을, "다음 검색에서도 또 만날 확률"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이건 검색 노출검색 노출은 검색 결과 화면에 내 페이지가 표시된 횟수다. 사람이 클릭했는지와는 무관하게, 화면에 뜨기만 해도 1회로 센다. 노출은 있는데 클릭이 0이라면 대개 순위가 너무 낮아서 아무도 거기까지 안 내려간 것이다. 을 늘리는 문제와 다른 층위의 문제다. 노출을 늘리는 건 콘텐츠·백링크가 쌓여야 하는 오래 걸리는 일이고, 이 버튼은 그 노출을 "한 번 온 사람에게는 반복시키는" 짧은 지렛대다. 방문자가 적은 사이트일수록 한 명 한 명의 재방문 가치가 크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소규모 사이트에 어울리는 장치이기도 하다.
확실한 것과 아닌 것 — 구글이 공개한 숫자는 "60만 개 이상의 출처가 선택됐다"는 등록 건수뿐이다. 그 등록이 실제로 클릭·트래픽 증가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정량적 근거는 구글도, 이번에 확인한 어떤 보도도 제시하지 않았다. 또한 이 버튼은 도메인·서브도메인 단위에서만 등록되고
example.com/blog같은 하위 경로 단위로는 등록되지 않는다는 제약이 공식 문서에 명시돼 있다(2026-08-26 문서 확인 기준).
주 방문자 100명 규모에서는
방문자가 주 100명 수준이면 이 버튼을 붙이는 데 드는 시간은 5분이 안 된다. 코드 두 줄을 사이트 어디든 넣어두고 잊으면 된다. 다만 이건 방문자 증가 전략이 아니라 재방문 전환 장치라는 걸 분명히 해두는 게 낫다. 지금 당장 급한 문제가 "검색에서 아예 안 보이는 것"이라면(이 사이트의 실측처럼 노출 65에 클릭 0인 상태), 이 버튼보다 콘텐츠·소스 확보가 먼저다. 반대로 이미 소수라도 방문자가 페이지에 들어오고 있다면, 이 버튼은 그 소수를 붙잡아두는 가장 싼 값의 장치다.